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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줄독서법, 딥다이브리딩 4 - 에디슨과 빌 게이츠의 독서법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21. 3. 1. 21:49

 

 

잘 알려진 독서법 이외에 독서광들은 어떻게 독서를 하는지 참고하는 것도 독서법 개발에 도움이 된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도 자신만의 독서법을 갖고 있는데,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고 교훈으로 삼아도 좋다.
그래서 빌 게이츠와 에디슨의 독서법을 소개한다.

한 대학교에서 연설을 마친 빌 게이츠에게 한 학생이 독서에 관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은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그는 "매우 빨리 읽을 수 있는 것이요"라고 대답했는데, 다독가인 빌 게이츠도 더 많은 책들을 빨리 읽기 위해서 속독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빌 게이츠는 어떤 독서법을 하고 있을까?
그가 공개적으로 밝힌 자신만의 독서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책의 여백에 메모를 하며 읽는다.
"특히 논픽션 책이나 글을 읽을 때, 집중하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있는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보충하고 있는지 독서의 목적을 위해서 무엇을 읽는지 알아야 해요. 저한테 있어서 메모를 하는 것이 책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책의 여백에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까?

빌게이츠는 여백에 토론하듯이 적는다고 한다. 저자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서로 다른지 아니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목적이다. 저자가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면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메모를 하면서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피동적인 독서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작했으면 끝을 낸다.
그는 "하나의 책을 끝까지 읽는게 내 규칙이예요"라고 말했는데, 한 번 시작한 독서는 예외 없이 완독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독서 규칙에 예외는 없다고 했다. 그는 항상 완독한다.
완독하기 위한 책은 비교적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는 책이어야 하므로, 그는 책을 선정할 때 굉장히 신중을 기울인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추천 받은 책들을 많이 읽는다.

3. 최소한의 독서 시간을 확보한다.
그는 "저처럼 책을 읽는다면, 한 번에 한 시간은 앉아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읽었던 책은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해서 읽을 수 없어요."라고 말했는데, 그는 매일 밤 한 시간 정도 책을 읽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한다. 그래서 독서하는 시간에는 다른 것들은 모두 차단한다. 너무 짧은 짜투리 시간을 만들어 독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4. 장르에 구애받지 말고 다양하게 읽는다
"저에게 흥미로운건 과학 공상 소설을 읽는 거였어요. 또 다른 자서전을 통해서 리더들이 무엇을 했고, 그들이 어떤 것을 원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공상과학소설과 자서전들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가 사고의 깊이와 폭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독에서 비롯된다. 
즉, 좋아하거나 익숙한 주제나 분야의 책만 읽는게 아니고, 전혀 접해 보지 못했던 책들도 읽는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인 빌 게이츠도 매일 밤 한 시간씩 독서를 한다. 이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에디슨 독서법]
교사에게 이상한 질문을 던지고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여 학교를 겨우 3개월만 다니다 퇴학을 당한 토머스 에디슨은 정규 교육을 제대로 못 받았고,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미국 전역을 떠돌아 다니면서 일을 해야 했다. 철도 회사의 캔디 판매원을 하다가 우연히 떠돌이 전신 기술자가 되었다.
그는 어렸을 때 심한 고열과 병 때문에 귀머거리가 되었고, 평생 동안 청각장애를 가지고 살았다. 
그는 자전적 회고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 아픔이 사라진 후, 청각 장애는 처음부터 나를 독서에 빠지게 했다. 나의 피난처는 디트로이트 공공 도서관이었다. 나는 책장 맨 아래 칸에 있는 책부터 읽기 시작했고, 책장 하나하나를 모두 읽어나갔다. 나는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도서관 전체를 읽었던 것 같다. 그때 나는 더블린에서 출간된 <페니 도서관 백과사전>을 입수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에디슨은 모든 종류의 책들을 가리지 않고 읽었고, 읽은 것들을 서로 연결하고 융합하여 지식의 용광로를 구축했다. 그는 어린이에게 너무 어려운 버튼의 <슬픔의 분석>을 읽은 후에는 분야를 뛰어넘어 뉴턴의 <법칙>을 읽었다고 한다. 그는 과학 분야만 읽었던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문학을 두루 섭렵했다. 

“ 나는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도서관 전체를 읽었던 것 같다. “

이를 통해 에디슨은 모든 지식을 망라하고 융합하는 딥다이브리딩을 했다. 

마이클 겔브와 사라 밀러 칼디코트가 공저를 한 <에디슨 스타일, 컨버전스 혁신>이란 책에서 이렇게 서술했다. “에디슨의 뇌는 근사한 만화경이다.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면 다양한 생각들이 결합해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그것도 대부분 특허감이.”
에디슨은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고 구축하여 지식의 용광로를 만들었고, 그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마구 만들 수 있었고, 그 덕에 기름 없이 불을 밝힐 수 있는 백열전구를 만들어 도시를 대낮처럼 환하게 밝혔고, 말하는 기계인 축음기를 만들었고, 말보다 힘이 센 축전지를 만들어 인류에게 새로운 문명 세계를 열어 주었다.
그에게 발명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방대한 지식들과 위대한 문학가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잘 연결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발명품을 개발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모두 셰익스피어의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다. 이처럼 에디슨은 인문과 철학, 과학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독서를 통해서 아이디어와 상상력, 창의력을 극대화 하고 천 가지 이상의 특허를 만들었다. 

에디슨도 빌 게이츠도 모두 어린 시절부터 보통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독서광이었고, 독서를 통해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창의력, 그리고 지혜를 터득했다.

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독서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빌 게이츠나 에디슨보다 더 바쁜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