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과 전직을 위한 공간/자기계발

설득 소통의 기술(4)-신형전화기를 쓰는 여자, 구형무전기를 쓰는 남자(1)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2. 2. 2. 19:25

신형전화기를 쓰는 여자, 구형무전기를 쓰는 남자(1)

 

또 다른 질문을 하나 하겠다.

무전기와 전화기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에 대한 답은 여자보다는 남자가 잘 맞힐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남자들은 무전기에 대한 사용 경험이 더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무전기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를 위해 무전기의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한다.

무전기로 상대방과 소통하려면 어느 한쪽에서 무전기에 달린 송신용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말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만약에 우연히 양쪽에서 동시에 송신 버튼을 누르면 불통이 된다. 무전기는 한 방향 소통 기능만 있다. 무전기로 소통하려면 어느 한 사람만 말을 해야지 양자가 동시에 말할 수 없다.

이에 반해, 전화기는 송신 버튼이 별도로 있지 않아, 누구든 말을 전할 수 있다. 때로는 양쪽 모두가 동시에 말하기도 한다. 즉 양쪽의 말이 동시에 오고 갈 수 있다.

무전기와 전화기의 차이처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남자와 여자 간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소통 방식의 차이점을 모르면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고 특히 남자와 여자 사이의 소통에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소통에 있어 남자와 여자가 선천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필자가 한 식당에서 목격한 사례를 설명하겠다.

필자가 일행과 식사를 하는 도중에, 옆 테이블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나서 우연히 고개를 돌리게 되었다. 그 테이블에는 세 명의 젊은 여성들이 앉아 식사 중이었다. 필자가 그 테이블로 고개를 돌렸을 때 세 명의 여자들은 동시에 무언가 말을 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한 사람이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들은 모두 동시에 말을 하고 있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세 사람의 대화가 서로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자신이 무언가를 말하면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동시에 듣고 있는 광경이었다. 필자는 무언가에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저런 대화가 가능한가에 대해서 말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대화를 하는 경우에는 한 사람이 말을 하면 상대방은 그 말을 들어야만 대화가 진행될 수 있다. 물론 필자도 남자라 여기에 포함된다. 필자가 아무리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이지만, 본인이 말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는 없다. 그런데 세 명의 여성들은 그런 불가능을 자연스럽게 실행하고 있었기에 충격이었다.

그 광경을 목격하고 알게 된 사실은 남자와 여자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해서 근본적으로 차이점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남자는 다른 누군가와 소통할 때 무전기 방식을 사용하지만, 여자는 전화기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선천적인 차이점이라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우월한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