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워크스마트 : 스마트워크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스마트워크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스마트워크는 미래 사회에서 일하는 방식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표준이라는 말은 대부분의 회사나 조직, 혹은 개인들이 스마트워크로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까지 공무원의 30%를 스마트워크로 바꾼다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런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다면 2030년이나 2040년이 되면 오히려 사무실로 출근하여 일하는 사람들을 찾아 보기 어려운 시대로 바뀔 것이다.

이런 변화가 회사나 개인에게 주는 영향력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국내의 베이비붐 세대는 19460년에서 1965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출현은 미국과 일본보다 10~15년 가량 뒤지고 있다. 그래서 이미 은퇴를 시작한 미국과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나이가 아직은 10~15년 정도 젊은 편이다. 그러나 1997년 한국의 IMF 위기 직후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퇴직 연령이 54세 전후로 크게 낮아졌고, 금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에 사회로 쏟아져 나오는 은퇴자들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은퇴자들이 직장 없이 살아가야 할 시간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사람들의 기대수명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전세계 국가의 2009년 기준 기대수명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한국의 년도별 기대수명의 변화를 연속적인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것을 보면 1884년 평균 수명이 25세였고, 이것이 점차 증가하여 2009년에는 약 80세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으로는 전 세계에서 10위권 정도다.

 

현재를 기준으로 은퇴연령은 54세이고, 기대수명은 80세다. 그렇다면 지금 은퇴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25년은 더 생존하게 된다. 그런데 25년이 지나는 동안 기대수명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아마도 이들은 90~100세까지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필자(심재우)도 여기에 해당되는 세대다. 필자와 같은 세대의 주변 사람들이 속속 퇴직을 하고 있으니,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이 사실이라고 받아 들여도 된다. 결국 필자는 예상컨대 앞으로 100세까지 살 것이며 그러면 40~50년은 더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사회생활을 했던 기간은 대략 30년 정도인데, 지금부터 남아 있는 기간은 이것보다 더 긴 40~50년이다.

이것이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은퇴자들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연금이나 퇴직금에만 의존하기에는 재정적으로 턱 없이 부족하다. 퇴직자들이 퇴직 후 무슨 일을 하고 생활하는 지 살펴 보면 일부 장사를 하거나 사회적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은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무직자로 지낸다고 확인됐다.

이들이 회사나 사회에서 일했을 때를 돌이켜 보자. 그들은 분명 자신이 속했던 조직 내에서 고급 관리자나 리더로서 능력과 역량을 활발히 펼쳤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퇴직을 하자마자 그와 같은 능력과 역량은 무용지물이 됐다. 왜냐하면 퇴직자를 받아 주는 기업이나 재취업되는 경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드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 퇴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비해 이들이 바라는 급여 수준이 너무 높아 채용하려는 회사에게 재정상 부담이 되거나, 둘째,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노하우가 생각보다 활용도가 낮아 적합한 직무나 업무를 찾기 어렵거나, 셋째, 퇴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권위의식과 급속하게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심 재우 (SB컨설팅 대표, SNS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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