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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빅스 – 창의성협업, 1%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협업하는가] 우스꽝스러운 아이디어를 살려라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5. 4. 9. 17:42

 

 

 

 

1894년 독일 뮌헨의 어느 학교. 당시는 선생님이 질문하면 학생은 즉시 일어나 정답을 말해야 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항상 자기 생각에만 골몰했던 한 학생은 선생님의 질문에 즉시 답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체벌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학교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그는, 결국 다른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다. 그의 나이 열다섯 살 때였다. 이 학생이 훗날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로 칭송 받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다. 그는 이제 자신의 관심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퇴학당한 걸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는 매우 자유분방한 생각과 상상에 빠지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해결책을 찾았다. 그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선생님들에게는 환영 받지 못했고 질책의 대상이었다. 퇴학 후에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탐구하고 연구했다. 그는 16세에 스위스의 한 학교에 들어갔는데, 이곳은 암기위주 교육이 아니고 자유로운 교육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산수, 대수, 기하, 물리에서 항상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바이올린 과목에서도 최고였던 그는 어른이 되어서도 바이올린을 자주 연주하곤 했다. 그는 재능보다는 성실함으로 공부에 임했다. 특히 관찰과 체험을 중심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수업에 매료됐다.
  아인슈타인의 머리에 하나의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빛의 속도로 달린다면 빛은 어떻게 될까?” ”빛의 속도로 달리는 게 가능할까?“ 보통 사람들에게는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우스꽝스런 아이디어였다. 그만의 독특한 연구 방식인 가설사고 실험으로 알려진 이것은 '만일 ~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가설사고로 시작해서 결론에 이르는 것이었다. 저 유명한 상대성이론도 이런 가설사고를 통해 만든 것이다. 결국 상대성 이론은 스스로에게 던진 하나의 질문을 끈질기게 탐구하고 연구하기 시작해서 만들어졌다. 가설사고란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없는 원리를 가설사고를 만들어 연구하는 것인데, 상상을 통한 가설사고는 상대성이론 외에도 관성의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 등가원리의 법칙 등을 낳았다. 아인슈타인은 이 학교에서 머리로 상상하고 생각하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고, 이것이 이후 과학적 연구에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다.      

  이어 그는 17세에 취리히공대에 입학한다. 당시 지원서에는 자신이 무슨 과목에 관심이 있고,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4년 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개선할 것인지를 서술했다. 이것을 보면 아인슈타인은 타고난 천재라기보다 후천적인 학습과 훈련으로 빚어진 천재다. 특히 그는 질문을 매우 중요시해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나에게 문제를 주고 1시간 안에 풀라고 한다면, 나는 그 질문이 무엇인지를 55분간 생각하고, 나머지 5분은 경험에 의해 계산할 것이다.” 도대체 질문의 내용이 무엇인지 입체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생각하는 데 노력과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하겠다는 말이다. 그만큼 질문이란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학 졸업 후 실직자로 1년을 보내고 베른에 위치한 특허청 직원이 된 아인슈타인은 26세가 되던 1905년 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데, 거기에 특수상대성이론이 포함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것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길로 인도했고, 인류에 큰 발전과 진보를 이룬 발명이나 발견으로 이어졌다.
  우스꽝스런 아이디어는 그대로 두면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되지 못한다. 그 우스꽝스러움을 향해 수많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혼자서 연구할 때에는 자신에게 질문했고, 교수가 돼서는 학생들에게 질문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질문하도록 유도하고 격려했다. 그래서 그는 질문하는 학생들을 환영하고 좋아했다.
창의적이 되려면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가능하다. 다양한 방향과 관점의 질문을 사용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창의성과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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