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시작부 중 일부입니다
폴에게 위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찾아왔다.
어느 날 오후, 개발팀, 영업팀, 기획팀 등이 모여 회의를 시작하고 두 시간 정도가 흘렀지만
서로의 입장만 내세우고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지금도 우리 제품의 가격이 높아서 세일즈에 어려움이 있는데, 신제품의 판매가격이 더 올라간다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떻게 판매를 하라고 하는 겁니까?”
영업팀을 대표하여 참가한 피터는 마침내 언성을 높였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고객들은 더 좋은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기에 개발팀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영업팀에서 양보를 해 주셔야 합니다.”
개발팀의 폴도 좀처럼 물러설 기색이 아니었다. 아니 이것은 양보할 사안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만큼 개발팀의 미래가 걸린 일이었다. 특히 급한 일로 출장을 간 팀장을 대신하여 참가한 자리이기에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었고, 공식적인 입장에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양보를 하라구요. 이것이 양보를 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요? 그러면 개발팀에서 직접 세일즈를 해 보시지요.”
폴의 말에 피터는 분통을 터뜨렸다.
“세일즈를 우리보고 하라니요. 그건 우리 일이 아니잖습니까? 우리는 개발만 하면 되지 왜 세일즈까지 하라고 하나요.”
폴도 얼굴이 붉어지며 큰소리를 쳤다.
“설계를 잘 하면 원가 상승 없이도 제품의 성능을 높일 수 있을 텐데, 개발팀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까 그렇지요.”
“아니, 뭐라구요,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니, 왜 책임을 우리에게 넘기나요. 세일즈팀이 능력이 있으면 어떤 제품도 잘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자신들의 무능을 다른 팀에게 넘기는 것이 어이가 없군요”
폴은 그 동안 쌓였던 응어리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고 말았다.
“뭐요, 무능이요. 우리가 무능하다고 했는데,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나요? 이건 이대로 넘어갈 수 없고 반드시 상부에 보고해서 개발팀이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할 테니 두고 봅시다.”
피터는 폴의 말에 강하게 받아쳤다.
신제품 개발 완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서로가 협력해도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양쪽 부서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 탓만 했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잠깐, 두 사람이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 것도 없으니 진정합시다. 왜 팀간 미팅을 하기만 하면 이렇게 서로 다투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건가요? 이렇게 해서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나요? 누구의 잘못인지 가리려고 모인 자리가 아니잖습니까? 보다 발전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 아닌가요?”
옆에서 두 사람의 언쟁을 지켜보면 기획팀의 찰스가 중재에 나섰다.
찰스의 개입으로 두 사람의 논쟁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냉정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더 이상의 회의가 어려우니 이쯤에서 끝내고, 며칠 후에 다시 모입시다. 그 때는 두 사람 모두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겠습니다.”
회의는 그렇게 마무리 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폴은 회의에서 영업팀에게 무능하다고 말한 것을 후회했다. 사실 그렇게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흥분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감정 섞인 말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이라 다시 주워 담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피터에게 사과를 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했다. 폴은 더 이상 그 날 미팅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왜냐하면 팀장이 출장 중이라 그가 돌아 오면 보고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우리 제품의 가격이 높아서 세일즈에 어려움이 있는데, 신제품의 판매가격이 더 올라간다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떻게 판매를 하라고 하는 겁니까?”
영업팀을 대표하여 참가한 피터는 마침내 언성을 높였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고객들은 더 좋은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기에 개발팀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영업팀에서 양보를 해 주셔야 합니다.”
개발팀의 폴도 좀처럼 물러설 기색이 아니었다. 아니 이것은 양보할 사안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만큼 개발팀의 미래가 걸린 일이었다. 특히 급한 일로 출장을 간 팀장을 대신하여 참가한 자리이기에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었고, 공식적인 입장에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양보를 하라구요. 이것이 양보를 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요? 그러면 개발팀에서 직접 세일즈를 해 보시지요.”
폴의 말에 피터는 분통을 터뜨렸다.
“세일즈를 우리보고 하라니요. 그건 우리 일이 아니잖습니까? 우리는 개발만 하면 되지 왜 세일즈까지 하라고 하나요.”
폴도 얼굴이 붉어지며 큰소리를 쳤다.
“설계를 잘 하면 원가 상승 없이도 제품의 성능을 높일 수 있을 텐데, 개발팀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까 그렇지요.”
“아니, 뭐라구요,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니, 왜 책임을 우리에게 넘기나요. 세일즈팀이 능력이 있으면 어떤 제품도 잘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자신들의 무능을 다른 팀에게 넘기는 것이 어이가 없군요”
폴은 그 동안 쌓였던 응어리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고 말았다.
“뭐요, 무능이요. 우리가 무능하다고 했는데,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나요? 이건 이대로 넘어갈 수 없고 반드시 상부에 보고해서 개발팀이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할 테니 두고 봅시다.”
피터는 폴의 말에 강하게 받아쳤다.
신제품 개발 완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서로가 협력해도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양쪽 부서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 탓만 했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잠깐, 두 사람이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무 것도 없으니 진정합시다. 왜 팀간 미팅을 하기만 하면 이렇게 서로 다투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건가요? 이렇게 해서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나요? 누구의 잘못인지 가리려고 모인 자리가 아니잖습니까? 보다 발전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 아닌가요?”
옆에서 두 사람의 언쟁을 지켜보면 기획팀의 찰스가 중재에 나섰다.
찰스의 개입으로 두 사람의 논쟁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냉정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더 이상의 회의가 어려우니 이쯤에서 끝내고, 며칠 후에 다시 모입시다. 그 때는 두 사람 모두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겠습니다.”
회의는 그렇게 마무리 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폴은 회의에서 영업팀에게 무능하다고 말한 것을 후회했다. 사실 그렇게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흥분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감정 섞인 말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미 내뱉은 말이라 다시 주워 담기도 어려웠다. 그렇다고 피터에게 사과를 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했다. 폴은 더 이상 그 날 미팅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왜냐하면 팀장이 출장 중이라 그가 돌아 오면 보고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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