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웹 도구들/페이스북 & 트위터

페이스북 마케팅 (심재우)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0. 12. 16. 14:33







 

페이스북 마케팅 (1)

 

 

왜 소셜 네트워킹인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슷한 취미나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만나서 함께 소통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것을 소셜 네트워킹(SN – Social Networking)이라 부른다. 즉 사람은 누구나 SN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의 SN은 동호회나 친목회, 팬클럽 등의 형태로 운영됐는데, 이것들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다. 거기에 속한 사람들을 회원이라고 불렀다. 그들을 관리하고 모임을 주선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이 총무인데, 총무는 회원을 관리하고 동호회 소개나 새로운 회원 유치 등도 책임졌다. 회원들은 회원 가입서를 작성하여 자신에 관한 신상 정보를 제출하고 총무가 그것들을 취합하여 관리했다. 이런 활동은 매우 폐쇄적이고 제한적이었다. 회원들간에도 서로 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이름과 소속, 연락처 정도만 공유했다. 따라서 오프라인 모임을 떠나면 더 이상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 지지 못했다. 그로 인해 회원의 증가율도 낮았다. 이에 비해 새 시대의 SN은 온라인에서 교류하고 필요하다면 그것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온라인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신상에 관한 매우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그것들은 회원들 간에 공유된다. 따라서 회원끼리는 서로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회원 가입에도 큰 장애 없이 원하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해졌다. 사람에 따라 여러 모임에 가입할 수 있고 활동에도 큰 무리가 되지 않는다. 과거나 현재나 미래 모두 사람들에게는 소셜 네트워킹을 떠나서 살 수 없는 것이다.

 

 

소셜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킹, 그리고 소셜 그래프

소셜 미디어(SM – Social Media)는 온라인 상에서 SN을 가능하게 만드는 도구라고 보면 된다. SM을 통해 SN을 할 수 있다. SM의 예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등이 있는데, 사람들은 여기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어떤 목적이나 취미에 따라 그룹을 만들어 교류한다. 결국 SM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과거 총무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SM에 제공한 회원 정보를 소셜 그래프(SG – Social Graph)라고 부른다. SG의 경우 과거에는 제한적이고 폐쇄적이었지만, SM의 등장과 함께 이것이 공개적이고 자발적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SM을 통한 SN을 하기 위해서 기꺼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정보인 SG를 제공하고 있고, 제공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허락한다(회원 가입의 필수 사항이므로). SM의 가장 큰 장점은 무제한적이고 확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적 공간적 제약도 없을 뿐 아니고, 개인이나 그룹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SN을 위한 친구 맺기나 친구 찾기가 훨씬 쉽고 효율적이 되었고, 자신이 원하면 인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오프라인 동호회라면 회원의 가격을 엄격히 제한하지만 온라인 방식인 SM은 거의(양자가 친구 맺기에 동의 하는 조건이 있기에 약간은 존재한다) 제한이 없다.

 

 

왜 페이스북인가?

국내의 경우, 금년 초에는 트위터가 대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페이스북으로 바뀌었다. 둘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트위터는 기본 철학이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로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위주로 표현하기에 자기중심적이고 한 방향 소통의 성격이 강하다. 거기다 글자수도 140자로 제한되어 있어 충분한 표현이 안된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은 기본 질문이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로 자기가 생각하고 관심이 있는 것을 표현하도록 한다. 생각이나 관심을 표현하게 되면 그것에 동조하거나 혹은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페이스북의친구’)은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인 표현의 댓글로 달거나, 아니면좋아요를 클릭하여 동조하는 것을 보이거나, ‘공유하기를 통해 자신의 영역(담벼락)으로 가져온다. 즉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지고, 이것이 친구들 간에 더욱 활발한 교류를 만들어 낸다. 트위터는 팔로워와 팔로잉의 관계는 서로 독립적으로 이루어 지는데(간혹 내가 당신을 팔로잉 하니까 당신도 나를 팔로잉 해라는 식으로 무언의 압력이 작용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페이스북은 친구 요청이 상대방에게 이메일을 통해서 확실하게 요청된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수 십 명에서 수 백 명도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다(이것의 장단점은 여기서 거론하지 않는다). 또한 트위터에서는 서로 간에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페이스북만큼 활발하지도 않고 생각이나 감정의 교류는 없는 한계가 있다.

페이스북이 다른 SM에 비해 갖는 최고의 차별성은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다른 사람과의 쉽고도 활발한 연결(친구 맺기)이다. 과거 알고 지내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 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시스템이 개인 정보 DB라 할 수 있는 SG를 기초로 알 것 같은 후보자를 추천한다. 둘째, 감정의 교류가 가능하고 친구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엿볼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좋아요를 통해 선호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것을 기업들이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여 성공적인 결과(IKEA, DIESEL, 버거킹 등)를 얻고 있다. 셋째, 확장성으로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정책으로 60만개 이상의 다양한 어플이 개발되어 페이스북이 다른 SM과 연동되어 어플 개발업체나 개발자 개인이 관련된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이 편리해졌는데,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휴대용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스마트 도구 포함) 사용자들이 급격이 증가하는 것이 이런 차별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트위터에 비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또 다른 장점은그룹'페이지가 있는데, 그룹은 기존의 커뮤니티처럼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소통할 수 있게 하며, 페이지는 홍보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특히 페이지에 연결된 팬(‘좋아요를 클릭한 사람)에 의해 실린 글이나 정보들이 그들의 담벼락에도 실려서 기하급수적인 노출과 홍보효과를 얻게 한다.

 

페이스북의 가치는 단순한 소통이나 관계 맺기보다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마케팅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친구 사이라면 상대방의 SG를 볼 수 있어타겟 마케팅이 가능하고, 이벤트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교류도 활성화 할 수 있다.

 

다양한 어플의 개발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블로그를 동시에 연동시켜 관리를 쉽게 해 주고 있어, 이런 도구들을 잘 활용한다면 SM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소셜웹이 지배하는 세계가 된 것이다. 성공적인 마케팅의 관건은 누가 그것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심 재우(SB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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