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퀘션-창의성질문토론

맘스퀘스천-두뇌 발달 과정에 맞지 않는 외부 자극은 아이를 병들게 한다.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9. 1. 29. 14:36





집안이나 유아를 동반한 외출에서 부모들이 칭얼대는 아이들에게 휴대폰 동영상을 보여 주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아이들은 동영상에 집중하느라 짜증을 내거나 칭얼대는 것을 멈춘다.
이런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집중력이 높고 호기심도 많은 것으로 착각하며, 아이들을 더욱 자주 오랫동안 동영상에 노출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이 자녀들의 두뇌 발달에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나이나 수준에 맞는 적절한 외부의 자극이 들어올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마음으로 반응하고 대응한다. 
하지만 나이나 수준에 맞지 않는 지나친 자극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지만 두뇌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유아기 자녀들은 동영상과 같은 색상이 현란하고 빠른 움직임의 자극을 두뇌가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인데, 이것을 모르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아주 쉽게, 때로는 동영상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아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과도한 자극을 제공한다.

이런 아이들은 단계적이고 자연스런 두뇌 발달에 장애를 겪게 되고, 
이런 상태로 조금 더 성장하여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왠만한 자극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아무런 흥미도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고 어울리고 놀면서 유대감과 사회성을 키워야 하는데, 다른 아이들과의 교감에서 오는 자극은 휴대폰 동영상이 주는 자극보다 너무 미약하여 아무런 관심을 갖지 못하고 함께 놀고 소통하는 것을 피하거나 실증을 낸다.
이것이 지속되면 사회성이 결여되고, 여러 사람과 함꼐 어울어져서 놀고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해져서 결국은 자폐나 외톨이, 사회성 결여라는 심각한 병에 걸리게 된다.

자녀에게 아무런 문제 의식 없이 휴대폰 동영상을 보여주는 부모가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자녀와 어떻게 소통하고 교감하면 좋은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