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퀘션-창의성질문토론

맘스퀘스천-새로운 ICT 세상이 온다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6. 7. 10. 00:58

최근까지 세상의 관심사는 빅데이터, O2O, 클라우드, 플랫폼이었다. 그러다가 IoT(사물인터넷)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2016년 봄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을 계기로 AI(인공지능)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그래서 세상은 온통 인공지능에 대한 분석과 이로 인한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에 관심의 대상이었던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플랫폼은 점차 관심 밖의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속을 깊이 분석하고 관찰하면 이전의 이슈들이 인공지능과 무관하지 않고 뿌리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빅데이터, 크랄우드, IoT, 플랫폼, 인공지능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같은 뿌리인 셈이다.

기존의 빅데이터는 O2O 비즈니스를 통해 발생하는 거래 관련 데이터를 모으는 게 주를 이루었지만, IoT를 통해 생성되는 새로운 데이터들이 빅데이터의 중요한 분야로 추가되고 있으며, O2O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보다 IoT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oT가 적용되는 범위는 일상생활과 연관된 주변 사물들 간의 연결은 물론이고 산업용 머신(Machine) 간의 연결을 통해 얻는 산업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통적인 산업용 부품이나 설비 제조기업이었던 GE가 최근 5년 사이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혁신했고, 그 근간은 산업용 IoT(Industrial Internet, 산업인터넷이라고 불린다)이다

최근 2016년 다보스포럼을 통해 화제가 된 4차 산업혁명은 독일의 제조기업들을 중심으로 주도되는데, 이것의 핵심도 제조와 산업에서 IoT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인터넷이다

물론 IoT의 뒤에는 클라우드와 플랫폼이 존재한다. 외부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은 IoT지만, IoT를 통해 발생되는 데이터는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클라우드를 통해 플랫폼으로 전달되어 저장되고,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인사이트와 가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중소기업이나 개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이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에 빠진 상태다. 기업이나 개인 모두 앞에서 거론된 새로운 ICT 기술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지 못하면 낙오되고 도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다면 새로운 ICT 트렌드에 편승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로 개발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대다수는 해당되지 못한 처지다.

 

그렇다면 새로운 미래에서 전혀 기회가 없을까?

기회가 있다면 어떤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필자는 수년 전부터 이런 질문을 던져 새로운 돌파구를 얻기 위한 연구와 탐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대안을 찾았는데, 바로 ICT 기술이나 제품을 직접 개발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에 의해서 개발된 것들을 잘 조합하고 통섭하고 활용하여 생활이나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보다 유익한 결과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누군가에 의해 개발되어 소개된 기능이나 도구, 제품, 기술들을 서로 통합하고 연결하여 활용하는 것도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필자는 세상에 소개된 기술과 도구들을 통합하고 연결하고 사용하여 비즈니스에 적용하였고, 놀라운 효과와 가치를 만들어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세상을 주도했지만 미래는 머신(Machine, 여기서 말하는 머신은 컴퓨터, 모바일, 통신,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플랫폼, 로봇, 인공지능 등 ICT 관련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다)이 주도하는 세상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기정화 된 사실이다. 그러면 이런 세상에서 보통의 능력만 가진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머신을 잘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거나, 머신과 친구처럼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머신을 이해하고 머신과 친해지는 기술과 도구들을 배워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고 협업하는 세상이 m2m(Man to Machine, Man to Man, Machine to Machine의 개념을 모두 포함한다) 세상이고, 이것을 기업이나 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필자는 “m2mbiz”로 정의했다.

그래서 인간과 머신을 서로 연결하고 공유하고 협업하여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준비하고 만드는 것이 필자의 새로운 미션이고, 이런 세상을 미리 준비하는 최전선에서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하고 활용하도록 돕고 지원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비전을 세웠다.

 

빠르게 변하고 혁신되는 세상과 신기술에 대해 막연히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갖기보다는 이런 것들과 친숙해져야 한다. 인간과 머신이 공존하고 협업해야 하는 세상이 오고 있으므로, 우리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사람 간에만 친구가 되는 게 아니고, 머신과도 절친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