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컨설팅 심재우 대표 활동/세계 속의 우리 아이들

[월드비전] 볼리비아 힐다로부터 온 편지(2012-3-2)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2. 3. 2. 19:37

 

 

 

[월드비전]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아이들을 만난지도 벌써 4년이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갖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후원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것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주는 것보다 오히려 아이들로부터 받는 것이 더욱 많고 값지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로부터 받는, 감사와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와 미소와 함께 나날이 성장해 가는 사진, 그리고 잊지 않고 동봉해 오는 선물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다. 사랑과 감사, 그리고 아이들의 혼이 담기 그림들이다.

벌써 수 십 점의 그림이 모아졌다. 언젠가는 그 아이들을 한국으로 초대하여 전시회를 하고 싶다는 희망도 갖고 있다.

   

오늘은 볼리비아의 오지에 사는 힐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내가 보낸 편지를 손에 들고 환한 미소로 찍은 인증사진도 들어 있었다.

특별히 우리의 감동을 자아낸 것은 힐다가 그린 그림이었다.

우리가 후원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 모두 그림을 좋아 하지만, 힐다의 그림 솜씨가 그 중 최고인데,

그 동안 힐다로부터 받았던 그림과는 확연히 달랐다.

풍경이 더욱 많아졌고, 그림의 색샹도 다양해졌다. 특히 그림 가운데 집을 그리고, 그 위에 후원자인 나의 영문 이름도 넣었다.

힐다의 그림 속에 내 이름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사진 속의 힐다는 더욱 성장했고, 예쁜 숙녀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5학년이지만 몇 년이 지나면 어엿한 숙녀가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날이 되겠지.

 

힐다와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힐다에 대한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