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웹 도구들/스마트워크 & 디지털러닝(티칭)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 시대를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가(심재우)

심재우-에스비컨설팅 2011. 2. 12. 20:33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 시대를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가?



[위클리비즈]에 기사화된 내용(아래글 참조) 중 흥미있는 것이 보였다. 

이 글을 본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되리라 생각되는데, 하나는 '지금까지 무료로 잘 사용하던 콘텐츠들이 앞으로는 공짜로 보는 것이 어렵겠구나. 결국 내 지갑에서 돈이 나가야 되는 세상이 되겠네!'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그래 이것이 나에게 기회가 되겠구나. 나만의 콘텐츠가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겠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는가?


어떤 위기나 문제, 혹은 새로운 사건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기회로 보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위기로 보는 사람)이다. 동일한 사물을 놓고도 사람마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다가간다. 선택은 본인이 하지만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바로 윗 문단에서 설명한 글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물론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남들이 만든 것만 사용하기만 하고, 자신은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즉, 적극적인 콘텐츠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누구나 이렇게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것들을 글로 쓰거나 표현하는 것이 습관화 되지 못하여 엄두를 내지 못할 뿐이다. 

세상이 바뀌니,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가 되는 시도를 하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출발은 '글쓰기'다. 우리들은 수 십년 동안 '글쓰기'를 했다. 회사나 조직에서 일하면서 보고서, 제안서, 기획서 등 수 많은 글쓰기를 했다. 그래서 누구나 이것이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회사나 업무를 떠나서 디지털 시대에 부합되는 글쓰기를 한 후에, 공식적으로 남들 앞에 내가 쓴 글을 공개하고 평가 받는 것이 두렵고 부담스럽게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용기'다. '용기'란 어떤 것에도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 아니고, 두려움이 있지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행동하는 것이다. 글쓰기 앞에만 서면 사람들은 두려워 하고 포기한다. 하지만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일단 시작하자. 처음에는 문법에도 맞지 않고 맞춤법도 틀릴 것이다. 또한 문장들의 앞뒤 사이에는 논리성과 연결성도 없이 뒤죽박죽이나 횡설수설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글은 무조건 써야 한다. 어떻게 쓰면 좋을까 하고 머리 속으로만 생각한다면 단 한 줄의 글도 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한 줄을 쓰고, 이어서 쓰고 그렇게 쓴 다음에 쓴 글을 다시 읽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끌쓰기 실력은 향상된다.


이렇게 쓴 글들을 개인 블로그에 올려라.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공개해라. 물론 처음부터 사람들이 좋은 점수를 주리라는 기대는 갖지 말아라. 하지만 글의 내용이 공감할 수 있는 시사점이나 단초만 제공해도 사람들이 '좋아요'를 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해야 여러분도 아래의 글처럼 '디지털 정보의 유료화 시대'가 본격화 되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 글쓰기를 시작했던 것에 안도하고 잘한 결정이었다고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질문을 하나 하겠다. 만약에 여러분이 누군가로부터 무시 당하면, 어떻게 행동하는가? 아마도 분노하거나 감정이 상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쓰기를 못해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기 위해 항상 돈을 지불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여러분은 자존심이 상하지 않겠는가?

미래에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글쓰기'를 시작해라.   

무엇을 써야할 지 막연하다고 생각하는가?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 온 일이나 잘 하는 것으로 시작해라. 대상이나 분야는 무엇이든 좋다.


UCC(User Created Contents)나 UGC(User Generated Contents)는 남의 일이 아니고 여러분의 일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 모두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 제공자가 될 수 있다. 지금 바로 시작해라!



- 심 재우 (SB컨설팅 대표) : 스마트워크/스마트티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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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2.11 14:31

IBM 버먼 미디어전략 담당자 주장
"심층 소비층은 돈 더 내더라도 봐… 스마트폰·태블릿PC 덕에 쉽게 접근" 
초반 가입자 많이 확보하는게 관건

'디지털 콘텐츠에 유료화 시대가 오고 있다.'

IBM의 글로벌 미디어전략 담당자인 사울 버먼(Berman)은 9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콘텐츠는 무조건 공짜여야 한다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공짜가 판치는 디지털 세상에서 돈을 받는 뉴스·동영상 등 유료 콘텐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이었다. 그래서 많은 콘텐츠 기업들이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찾느라 머리를 싸매 왔다.

그런데 그 통념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그는 최근 발간한 저서 ≪Not For Free≫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창조적으로 설정한 가격에 공급하면 소비자 지갑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애플(Apple)과 미디어 재벌인 뉴스 코프(News Corp)가 지난 2일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전용 유료 신문 '더 데일리(The Daily)'를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더 데일리는 일주일에 99센트의 구독료로 매일 100페이지의 디지털 신문을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더 데일리 출시 이후 이런 유료화 모델이 성공할 것인지에 관심에 쏠려 왔다.

그런데 왜 유료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일까?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층이 확대·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얼리 어댑터를 중심으로 한 단순 소비층이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비즈니스맨 등 심층 소비층이 늘고 있다. 단순 소비층은 공짜가 아니면 외면하지만, 심층 소비층은 돈을 내더라도 쓰려 한다. 소비가 아닌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숫자도 증가추세다.

또 하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인한 이용·결제의 간편화다. 장영재 KAIST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화면을 두세 번만 터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바로 콘텐츠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제를 위해 카드·주민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인터넷과는 다르다. 스마트 기기에선 복제가 쉽지 않다는 점도 유료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더 데일리의 경우 복제는 가능하지만 절차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버먼은 "유료화가 성공하려면 가격 책정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의 깊이나 종류에 따라 시장을 나누고 가격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순 콘텐츠와 잘 가공·정제된 심층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단순 정보를 널리 퍼뜨리면 심층 정보를 원하는 사람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쪽이 다른 쪽을 죽이는 대체재가 아니라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보완재라는 얘기다. 더구나 유료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유료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음악이나 영화 다운로드가 점차 유료화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유료화 모델이 그의 말처럼 정말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콘텐츠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비용이 들고 초반에 많은 가입자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데일리가 그 시금석이다. 이익을 내려면 최소 65만명의 가입자를 모아야 한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은 "가격이 싸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사용자 수가 아직 제한적"이라고 유보적 평가를 내렸다.